SBS Biz

중동사태에 금융채 금리 오른다…영끌족 한숨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3.06 17:39
수정2026.03.06 18:10

[앵커] 

중동 사태가 증시부터 실물 경제까지 전방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채권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삼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데,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출산이 예정된 A 씨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각종 육아용품 지출을 앞둔 상황에서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변동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월 소득의 30% 이상이 주담대 원리금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A 씨 : 내년부터는 마침 (주담대가) 변동형으로 바뀌고 저희가 대출을 받았을 때보다 지금 많이 금리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추후에 여기서 더 오르면 안 되는데' 매번 이걸 걱정하고 최근에 전쟁이다 뭐다 말이 많아서…] 

이런 가운데 중동 사태가 채권 금리를 자극하며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은행권 주담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는 연 4.03%~6.63%. 지난 1월 15일(3.91%~6.21%)과 비교하면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상단이 0.42% p 오르며 6%대 후반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 주담대 상단이 7.5%대를 뚫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권혁진 / 순천향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 (유가 폭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고 그로 인해서 연준은 금리 인하를 못하게 되거나 후퇴하게 될 거라는 시장 예상이 선반영 된 거죠.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은 결국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거든요. 결국 거기에 따른 금리가 상승하겠죠.] 

연일 확전 양상을 보이는 중동 사태. 

기름값 등 물가 부담에 더해 주담대 차주들의 허리가 더욱 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중동사태에 금융채 금리 오른다…영끌족 한숨
"보증료·방문·심사 없다"…카뱅, 부산신보와 '3無 마이너스 통장' 선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