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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변동성…레버리지 ETF가 쥐락펴락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3.06 17:38
수정2026.03.06 18:03

[앵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가 하루 단위로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과 4일 각각 7%, 12% 하락했던 코스피는 다음날 9% 반등했습니다.

하루 사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자 주식이 코인판이 됐다는 성토도 나옵니다.

이런 극단적 변동성을 불러온 배경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를 통한 수급 쏠림이 꼽힙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맞추기 위해 매일 기계적 매매를 반복하다 보니 장 막판 매도 물량을 쏟아내 시장 전체 낙폭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해창 / 대신증권 연구원 : (레버리지 투자가) 오를 때 더 오르는 요인이 될 수 있었고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로 더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아진 환율 변동성에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화돼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에 과거 글로벌 충격 당시 코스피 흐름과 회복 속도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다음날 코스피는 12.02% 급락했지만 다음 거래일 4.97% 오르고 42일 뒤인 10월 24일 테러 직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과거 사례처럼 이번 조정 역시 단기 충격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지정학적 이슈가 장기화되지 않는다고 하면 지수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변동성이 클 때는 좀 과도한 레버리지 매매는 지양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증권가에선 이달 중순 이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올 주주 환원책과 1분기 실적 시즌도 변수로 꼽았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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