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달라…UAE, 조기 공급 요청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6 14:50
수정2026.03.06 18:20
[국방부는 건군 77주년을 맞아 국군이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 신무기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천궁-Ⅱ .(계룡=연합뉴스)]
한국산 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Ⅱ'를 운용 중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 정부에 요격미사일 조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UAE는 이란의 공격을 받아 방공무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한국 정부에 천궁-Ⅱ 포대를 계약서에 명기된 납기보다 빨리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계약을 체결한 나라에 공급해야 하는 물량이 있고, 현재로선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는 중동 지역으로 포대를 이송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UAE는 포대 조기 공급이 어렵다면 소진되고 있는 요격미사일이라도 납기보다 빨리 공급해달라고 요청했고, 우리 측은 가능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AE는 2022년 한국의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궁-Ⅱ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2개 포대가 실전 배치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주변국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을 때 UAE에 배치된 천궁-Ⅱ도 미국제 패트리엇(PAC), 이스라엘제 애로우 등 다른 방공무기와 함께 가동돼 이란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에서 60여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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