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쿠웨이트 원유' 200만 배럴 추가 확보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06 14:08
수정2026.03.06 14:20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 방문한 손주석 석유공사 신임 사장 (한국석유공사 제공=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석유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원유 200만 배럴을 추가 확보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석유공사는 이날 울산 석유비축기지에 쿠웨이트 원유 200만 배럴이 도착해 원유 입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200만 배럴은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으로,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원유 수급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때마침 국내 추가 공급 가능 물량을 확보한 것입니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4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와 울산 비축기지에 원유 400만 배럴을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제공동비축은 석유공사의 비축 유휴시설을 해외 국영 석유사 등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임대 수익을 확보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해당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어제(5일) 취임한 손주석 석유공사 신임 사장은 업무 시작 하루 만인 이날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방문해 석유 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한 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손 사장은 "석유수급 위기 상황 발생 시 공사는 국민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비축유 방출 등 여러 방안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반복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뉴얼에 명시된 프로세스대로 비축유 방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무결점 이행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쿠웨이트 원유 200만 배럴 추가 확보와 관련 "공동비축 사업은 위기 상황에서 원유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으로서, 필요시 산유국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국내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석유공사는 현재 울산·거제·여수 등 국내에 현재 9개 석유 비축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2월 말 기준으로 총 1억4천600만 배럴 규모의 시설 용량에 약 1억 배럴의 비축유가 저장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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