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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의 후예, 아랍의 전사' 쿠르드족, 전쟁의 열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6 12:00
수정2026.03.08 09:13

[지난 2월 12일 이라크 아르빌 외곽의 한 기지에서 이란계 쿠르드족 정당인 쿠르드자유당(PAK) 소속 전사들이 훈련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와 이스라엘에게 쿠르드족은 자국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지상전을 벌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랍의 전사'로 불릴 만큼 용맹한 군사적 유산과 실전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군 전쟁 때 영국의 리처드 1세와 맞섰던 전설적인 영웅 살라딘이 바로 쿠르드족 출신입니다.

쿠르드족은 인구 3천만∼4천만명 규모로, 이란, 이라크, 튀르키예, 시리아 등지에 흩어져 살면서 박해와 탄압을 견디며 강한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해왔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경선이 그어지면서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울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각국에서 소수민족으로서 박해와 탄압을 견뎌온 이들은 "산 외에는 친구가 없다"는 슬픈 속담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중동의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뛰어난 전투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라크, IS와의 전투에서 열세를 딛고 전투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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