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1주일 새 2배 폭등했는데…속앓이 HMM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06 11:26
수정2026.03.06 11:53
[앵커]
중동 정세의 불안은 지금 보신 기름값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물가를 자극합니다.
당장 요동치기 시작한 게 글로벌 해상 운임, 그러니까 운송료입니다.
유조선 운임과 용선료가 급등하고 있지만 국내 해운사들은 운임 인상 카드를 두고 서로 눈치 보기만 하는 상황입니다.
조슬기 기자, 글로벌 해상 운임이 전례 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유조선 시장입니다.
발틱 해운거래소와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중동-극동 노선 기준 VLCC(원유운반선) 운임이 한 달 만에 3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2만 달러 후반이었는데, 현재 40만 달러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배를 빌려 쓰는 비용, 이른바 용선료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20만 달러대에서 40만 달러 후반으로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실제로 GS칼텍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Yanbu) 항구에서 원유를 실어올 초대형 VLCC를 긴급 확보했는데, 하루 용선료가 우리 돈으로 약 6억 4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해운 전문 매체 스플래시247은 이를 VLCC 역대 최고 스팟 운임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컨테이너 운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3위 선사 프랑스 CMA CGM이 중동 항로 화물에 최대 4000달러의 긴급 분쟁 할증료를 부과해 비용 부담을 화주들에게 전가했습니다.
[앵커]
국내 해운사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적 1위 선사인 HMM을 포함한 국내 해운사들은 사실상 가시방석에 앉은 상황입니다.
HMM은 운임 인상이나 할증료 도입, 항로 중단 등 어느 쪽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HMM 측은 현재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변동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해운, 팬오션 등 다른 해운사들도 대부분 사전에 장기 계약을 맺어둔 덕에 해상 운임 관련 뚜렷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다만, 중동 분쟁이 길어질수록 비용 압박이 불가피해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중동 정세의 불안은 지금 보신 기름값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물가를 자극합니다.
당장 요동치기 시작한 게 글로벌 해상 운임, 그러니까 운송료입니다.
유조선 운임과 용선료가 급등하고 있지만 국내 해운사들은 운임 인상 카드를 두고 서로 눈치 보기만 하는 상황입니다.
조슬기 기자, 글로벌 해상 운임이 전례 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유조선 시장입니다.
발틱 해운거래소와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중동-극동 노선 기준 VLCC(원유운반선) 운임이 한 달 만에 3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2만 달러 후반이었는데, 현재 40만 달러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배를 빌려 쓰는 비용, 이른바 용선료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20만 달러대에서 40만 달러 후반으로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실제로 GS칼텍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Yanbu) 항구에서 원유를 실어올 초대형 VLCC를 긴급 확보했는데, 하루 용선료가 우리 돈으로 약 6억 4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해운 전문 매체 스플래시247은 이를 VLCC 역대 최고 스팟 운임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컨테이너 운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3위 선사 프랑스 CMA CGM이 중동 항로 화물에 최대 4000달러의 긴급 분쟁 할증료를 부과해 비용 부담을 화주들에게 전가했습니다.
[앵커]
국내 해운사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적 1위 선사인 HMM을 포함한 국내 해운사들은 사실상 가시방석에 앉은 상황입니다.
HMM은 운임 인상이나 할증료 도입, 항로 중단 등 어느 쪽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HMM 측은 현재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변동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해운, 팬오션 등 다른 해운사들도 대부분 사전에 장기 계약을 맺어둔 덕에 해상 운임 관련 뚜렷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다만, 중동 분쟁이 길어질수록 비용 압박이 불가피해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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