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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담합 가격은 중대범죄"…정유사 겨냥?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3.06 11:26
수정2026.03.06 11:40

[앵커]

국제유가의 변화는 보통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등에 반영됩니다만, 최근 며칠은 양상이 좀 달랐습니다.



거의 즉시라도 해도 좋을 만큼 휘발윳값이 급등세를 타면서 정부도 비상이 걸렸는데, 국내 유가 관련 소식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기름값 급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대통령도 마찬가집니다.

담합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데, 먼저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5일) 국무회의에 이어 조금 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기름값 이야길 했습니다.



구체적인 발언 내용 어땠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은 조금 전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반사회적 악행이라는 표현을 쓰며 담합 행위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 어려움을 이용해 부당한 폭리를 취하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비정상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 폭등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건데요.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SNS를 통해서도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 범죄"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범법 행위로 큰돈을 벌고도 정부 관리나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가 끝난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진리를 깨우치게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기름값 문제 외에는 이번 회의에서 또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은 7대 비정상을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마약 범죄, 공직 부패, 보이스피싱, 부동산 불법행위, 고액 악성체납, 주가 조작, 중대 재해 같은 7대 비정상의 정상화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다 걸리면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도 경고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제도 자체는 잘 정비가 돼 있지만,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제도들을 철저하게 집행하고 필요하면 제도 정비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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