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ETF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전략 대응"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3.06 09:47
수정2026.03.06 09:50
지수상장펀드(ETF)를 통한 개인의 간접투자가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형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과거와 달리 이제 개인의 전체 거래대금 중 ETF를 포함한 것과 포함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너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ETF 기반 금융혁신이 한국시장에 미친 영향 중 하나는 증시 하방 강화"라면서 올해의 경우 1∼2월은 (개인 투자자 추가 수급으로) 긍정적 효과가, 3월은 부정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ETF 보유자산이 늘어날수록 편입종목 간 수익률 동조성이 강화된다"면서 "동조성은 1∼2월처럼 오를 때 같이 오르는 게 장점이지만, 28일 이란 전쟁 이후 한국 증시가 유례없을 정도로 큰 낙폭을 보이도록 하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ETF 수급은 액티브 ETF, TOP3보다 지수 또는 테마 ETF로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의미"라며 "이러한 수급이 지수가 상승할 때 수급이 더 강해지는 원인으로 보이나 하락 시기에는 하락 규모가 커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올 때면 순매수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던 금융투자 수급이 최근에는 함께 순매도하는 추세로 바뀐 데도 ETF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짚었습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금융투자의 변화는 국내 증시가 빠르게 달려온 것에 대한 피로감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판단되며 특히 개인들의 인버스 매입 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인버스를 투자자들이 많이 매입할 시 금융투자는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아야 하므로 다른 ETF와 달리 금융투자의 행동방식을 바꿀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투매 발생 시 낙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사태나 미국 사모대출 부실 위험 등 최근 불거진 악재들에 유독 한국 증시가 과도한 반응을 보인 데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에 더해 ETF 활성화에 따른 변동성 폭 확대도 영향을 미쳤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증시가 크게 변동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슈 자체의 영향보다 수급으로 인한 변동 폭 확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변동성 발생 시 과소, 과대 반응을 예상하며 대응하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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