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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이탈리아도 "걸프국 지원"…전쟁 불길 유럽까지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06 05:56
수정2026.03.06 06:25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이탈리아도 "걸프국 지원"…전쟁 불길 유럽까지

전쟁의 불길이 유럽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에 이어 이탈리아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피해를 본 중동 동맹국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는데요.

유럽의 잇따른 중동 사태 개입 선언은, 최근 유럽 문턱인 키프로스와 튀르키예 등까지 전쟁의 불똥이 튀면서 위기감이 커진 결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략이 미국의 동맹들에 더 큰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을 어지럽혀 이번 분쟁을 '국제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유럽 주요국의 걸프국 지원에 이어 머지않아 집단 방위 의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까지 발동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로이터 "카타르 LNG 생산 정상화 최소 한 달 걸릴 듯"

에너지망도 비상입니다.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 LNG 수출국인 카타르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란 공습 여파로 중단된 가스 생산을 정상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는데요.

폐쇄된 공장을 재가동하는데 2주, 완전 가동 상태에 도달하려면 추가로 또 2주, 최소 한 달의 시간이라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멈춰 선 라스라판 생산기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데, 한국도 인도와 대만, 파키스탄에 이어 5위 수입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고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전쟁위험 보험료와 운임까지 급등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 美中 갈등에 지친 엔비디아…수출용 H200 생산 중단

미국과 중국의 기약 없는 줄다리기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엔비디아가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중국 수출용으로 설계된 H200 칩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올초 트럼프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고도, 양측이 주거니 받거니 규제에 규제를 더하면서, 지금껏 단 한건의 계약도 이행되지 못했고, 결국 100만 대에 육박한 주문이 쌓였는데도 발을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생산라인을 차세대 칩인 베라 루빈으로 돌리기로 했는데,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요가 확실히 보장된 쪽에 주력하기로 한 모습이고요.

역설적이게도 이번 결정이 차세대 칩 개발과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美, 엔비디아·AMD AI칩 수출 전면 허가제 검토"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정부는 규제 허들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생산하는 AI칩을 세계 어디가 됐든, 수출할 때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는데요.

만약 실제 시행되면 양사가 만드는 대부분의 AI 가속기가 리스트에 오르게 됩니다.

현재 약 4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통제를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하는 조치인데, 전면금지라는 성격보다, 미국 정부가 AI 산업의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로 해석됩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각국 정부도 AI 가속기를 구매하려면 미국 상무부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는데요.

초안을 보면 한 기업이 한 국가에서 20만 개 이상의 GPU를 운영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국가 정부가 직접 협상에 참여해야 하고, 미국 측이 안보 약속과 함께 자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허가 여부에 따라 각국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 같은 규정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미 행정부 내 여러 부처가 의견을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구글 제미나이도 망상 유발 의혹으로 피소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가 망상을 유발해 이용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으로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유족 측은 제미나이가 스스로를 완전한 자아를 가진 존재라고 믿게 해, 사망한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는데요.

육체를 떠나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을 만나려면,  전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위험한 선택을 유도했다고 하고요.

특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자, 제미나이는 죽임이 아닌 도착을 선택하는 것이다 말하고, 유서를 쓰라 종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사측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책임소재에 대해선 선을 그었는데요.

이번 사례에서 제미나이는 자신이 AI임을 명확히 밝히고, 당사자에게 위기 상담 핫라인을 여러 차례 안내했다" 해명했습니다.

구글이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현재 오픈AI를 비롯해 캐릭터AI 등도 여러 재판이 진행되고 있을 만큼, AI 기술의 윤리적 책임과 안전장치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 버핏 떠난 버크셔, 2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

버크셔해서웨이가 아주 오랜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약 2년 만인데요.

회사 정관상 자사주 매입은 CEO가 이사회 의장인 버핏과 상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번 매입은 새롭게 수장 자리에 앉은 에이블 체제 아래서도 바핏의 가치투자 철학이 확고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렉 에이블 CEO는 직접 사재를 출연해 주식을 사들이면서, 버크셔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이 소식에 버핏이 자리에서 내려온 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즉각 반응했고요.

시장에선 이번 결정이 주가 하락기에 방어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충분히 싸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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