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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후계구도 개입"에 이란 "간섭마라" 경고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06 05:55
수정2026.03.06 07:2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후임 선정에 직접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하메네이의 아들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결국 미국이 인정하는 이란 지도자를 앉히겠다는 거군요?

[기자]

차기 지도자도 반미 성향이면 평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올 초 군사작전으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할 당시 미국에 더 유화적인 부통령과 손잡은 사례를 들어 이란에 같은 선택을 요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유력 후계자로 논의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즈타바는 경량급"이라고 폄하했는데요.

강경파가 또 집권하면 5년 안에 다시 이란과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지도자 선출은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일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어제(5일) 쿠르드족이 지상전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지상전 참전에 대해 "훌륭한 일이고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미군 피해를 우려해 쿠르드족을 앞세운 대리전을 꾀하는 건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중지원 제공 등 구체적 조건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쿠르드족은 중동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이해관계가 제각각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몸을 의탁한 이란 쿠르드족 단체들과 손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AP통신에선 "미국이 지원을 요청했다"는 이들 발언이 보도됐는데요.

앞서 쿠르드 전투원 수천 명이 이미 국경을 넘었다는 폭스뉴스 보도가 나온 뒤 이란군은 미사일로 이라크 쿠르드 본부에 선제타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튀르키예 쿠르드족까지 합세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미국에 물밑협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란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나요?

[기자]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에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과 협상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두 번 협상했지만, 매번 협상 도중 공격했다"며 "정직하지 않고, 선의를 갖고 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지상군 투입이 두렵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고 그들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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