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에 지친 엔비디아…수출용 H200 생산 중단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06 04:15
수정2026.03.06 05:46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설계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만 TSMC의 생산 설비를 기존 H200 칩 생산에서 차세대 칩인 '베라 루빈' 생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중 간의 복잡한 규제 상황과 수출 승인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승인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특히 상무부가 요구하는 '고객확인제도(KYC)' 절차 등을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며 승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칩 보호 육성 기조 역시 생산 중단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데이비드 피터스 상무부 차관보도 지난달 24일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이 중국에 아직 판매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고객사를 위한 소량의 H200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며 "중국으로 수입이 허용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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