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번지는 전쟁 불길…이탈리아도 "걸프국 지원"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06 04:11
수정2026.03.06 05:45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와 독일 등에 이어 이탈리아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피해를 본 중동 동맹국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프랑스·독일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도 걸프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원은 국방 분야, 특히 방공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그들이 우호국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수만 명의 이탈리아인이 살고 있고 2천 명의 이탈리아 군인이 배치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군은 2014년부터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을 명분으로 쿠웨이트 알살렘 기지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 기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유럽의 잇따른 중동 사태 개입 선언은 최근 유럽의 문턱인 키프로스·튀르키예 등까지 전쟁의 불똥이 튀면서 위기감이 커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2일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로 드론 여러 대가 날아들어 항공기 격납고가 파손됐습니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가 동지중해에 추가로 전함을 보내며 대응 태세를 끌어올렸습니다.
전날에는 이란 영토에서 발사돼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에 격추됐습니다.
이 미사일이 미군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의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를 노렸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이란은 튀르키예로 미사일을 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략이 미국의 동맹들에 더 큰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을 어지럽혀 이번 분쟁을 '국제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유럽 주요국의 걸프국 지원에 이어 머지않아 집단 방위 의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까지 발동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튀르키예 영공 미사일 격추 직후 "이란이 튀르키예를 겨냥한 것을 규탄한다"며 "나토는 모든 동맹과 굳건하게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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