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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6] '우주통신' 스타링크 공세…유럽 통신사들 위성 연합 대응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3.05 18:43
수정2026.03.06 07:10

스타링크가 5G 수준 속도의 '우주 통신' 구현을 목표로 차세대 위성 계획을 공개한 가운데 유럽 주요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 연합을 구축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수석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6 기조연설에서 2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이 1세대 대비 링크 성능을 20배, 데이터 밀도를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위성과 직접 연결해 최대 150Mbps 수준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상 5G에 가까운 통신 서비스를 우주에서 구현하겠다는 겁니다.

차세대 서비스는 별도의 단말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합니다. 산악이나 해상 등 지상 기지국 구축이 어려운 지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2세대 위성 배치에는 차세대 발사체인 스타십이 활용됩니다.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스타십은 50기가가 넘는 2세대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수송 능력이 있다"며 "발사가 시작되면 약 6개월 안에 차세대 위성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약 16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사용자 수가 2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타링크의 공세에 유럽 통신사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은 이번 MWC에서 미국 위성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협력해 '유럽 위성 연결 연합(Satellite Connects Europe)'을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합에는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 유럽 10개 시장을 대표하는 통신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 기반을 둔 운영을 통해 유럽 통신사들이 위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위성 통신이 지상 이동통신망을 보완하며 새로운 통신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맞는 규제 체계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위성과 이동통신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동일한 규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저궤도 위성 군집은 디지털 연결이 부족한 지역의 통신 접근을 확대하고 있지만 규제는 여전히 국가별로 서로 다르고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다"며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신사와 투자자, 소비자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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