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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잡아라" 삼성·LG 240조 소리 전쟁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05 17:38
수정2026.03.05 18:28

[앵커] 

요즘 가전업계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삼성과 LG, 두 회사 모두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을 새로운 공략처로 택했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피커 위치를 대충 옮겨도 AI가 알아서 공간을 파악해 소리의 결을 맞춥니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홈 오디오 시스템인데 스피커가 몇 개든 위치가 어디든 극장 같은 입체 음향을 구현합니다. 

[박찬후 / LG전자 오디오개발실장 : 사운드바로는 최초로 돌비와 협업해서 스피커 위치를 어디에 두든 공간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돌비에 더해 작년엔 세계적 뮤지션과 엑스붐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오디오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은 B2C 역량을 기반으로 전장 등 B2B로 확장해 오디오를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박찬후 / LG전자 오디오개발실장 : 홈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통해서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수년 전부터 오디오에 공을 들여온 삼성전자의 기세도 매섭습니다. 

인수합병으로 확보한 세계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거실과 자동차를 아우르는 생활의 모든 영역으로 소리의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가전 공룡들이 이토록 소리에 집착하는 건 TV 시장의 한계 때문입니다. 

화질 경쟁이 정점에 달하면서 오디오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핵심 유인책이 된 겁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오디오 부분 강화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글로벌 오디오 산업 시장가치는 1년 새 7% 성장한 1천 630억 달러, 약 240조 원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성장하는 시장을 둘러싸고 가전 기업들의 소리경쟁도 점점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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