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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틈에 기름값 묻지마 인상?…정부 칼 뽑았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05 17:38
수정2026.03.05 18:42

[앵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전쟁 핑계 대고 슬쩍 더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자 정부가 폭리 여부를 점검하고 최고가격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59원. 



주유기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운전자들의 시름도 깊어집니다. 

[윤성기 / 화물차주 : 저희가 원래 1500원대에 넣었거든요. 그럼 보통 한 200원~210원 정도 오른 거거든요. 체감이 많이 되죠. (전쟁 발발 이후) 5일 만에 이렇게 확 올라버리니까 황당하죠.] 

[박희정 / 서울 동작구 : km로 따졌을 때 좀 많이 운행하는 편이라서 좀 부담스럽긴 해요. 교외를 간다거나 했을 때 (한 번에) 많이 넣게 되겠죠. ] 

보통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지만 이번엔 불과 며칠 만에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3년 7개월 만에 휘발유값이 리터당 평균 1800원을 돌파한 겁니다. 

전쟁 핑계로 주유소가 가격을 미리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최고가격 지정제' 시행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때는 엄청 빨리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천천히 조금만 내린다는 걸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유류 종류별로 현실적인 최고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도록 하십시오.]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정부는 내일(6일)부터 석유 불법유통이 의심되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특별 단속이 실시합니다. 

제품을 사재기하는 등 유통과 판매 단계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강력 제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원유와 가스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널뛰는 환율까지 더해지면서 서민들의 기름값 고통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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