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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도 33조 빚투 '역대 최대'…반대매매 공포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3.05 17:38
수정2026.03.05 18:05

[앵커] 

오늘(5일) 급등장에도 웃지 못한 투자자들, 계실 겁니다. 

최근 이어진 급락 장세에서 빚을 내서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가 바로 그런데요. 

빚투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자칫 돌아 킬 수 없는 손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2% 떨어진 '검은 수요일'. 

위탁매매 미수금 반대매매 금액은 225억 원으로, 3일 92억 원에 비해 2.5배가량 늘었습니다. 

미수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 영업일 이내 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입니다. 

외상으로 산 주식의 결제 대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주식을 강제로 팔게 되는데, 코스피가 급락한 어제(4일) 급증한 것입니다.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거래융자잔액, 이른바 '빚투'도 역대 최대를 돌파했습니다. 

신용융자는 대출을 지렛대 삼아 고수익을 꾀할 수 있지만, 주식이 대출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에는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청산돼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정해창 / 대신증권 연구원 : (증권담보대출은)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담보금이 떨어지니까 반대매매 요청, 마진콜이 들어가게 되고 강제매도가 나가니까 주식가격이 더 떨어지고. 이게 계속 반복이 되는 형태다 보니까. 특히 어제 같은 급락이 나타날 때는 (반대매매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연초 27조 원이던 신용거래융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32조 8,000억 원이던 신용거래융자는 하루 만에 4,000억 원 늘어 33조 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잇따라 신용거래융자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했습니다. 

상승장에 올라타기 위한 개미들의 빚투가 급증하면서 각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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