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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와 협력설' 쿠르드족 무장조직 공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05 17:24
수정2026.03.05 17:27

[공격받아 파괴된 이란계 쿠르드족 무장조직 캠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정보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공동 작전으로 서부 국경의 '분리주의 테러조직'의 근거지와 무기고들을 파괴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라크와 맞닿은 서북부 국경지대 쿠르디스탄주에서 분리·독립 운동을 하는 쿠르드족 무장조직을 '서부의 분리주의 테러조직'으로 규저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보부는 "이 테러조직들이 미국, 시온주의(이스라엘)의 지원 속에 전쟁 시기라는 점을 악용, 서부 국경으로 침투해 도심과 국경 지대에서 테러를 저지르려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용병의 시설과 주둔지 상당수가 파괴돼 그들에게 큰 손해를 안겼다"고 덧붙였는데, 공격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외신에 보도된 사진 등을 고려하면 3일께로 추정됩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성명에서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내 (이슬람) 혁명에 반대하는 쿠르드족 조직들의 본부를 미사일 3발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쿠르드족과 손잡고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국경을 넘나들며 게릴라전을 벌이는 쿠르디스탄자유생명당(PJAK), 이란 쿠르디스탄 민주당(KDP-I), 쿠르디스탄 자유군(PAK) 등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해 종종 소탕 작전을 벌였습니다.

정보부가 이처럼 쿠르드족 협력을 부각한 것은 반정부 쿠르드족 무장조직이 미국에 협조해 군사행동에 합류하는 조짐이 보이자 일반 쿠르드족 국민과 무장조직을 분리해 쿠르드족 전체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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