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4381만원으로 늘었지만…삶의 만족도 OECD 하위권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3.05 13:44
수정2026.03.05 14:38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에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과 고용률 등 주요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제자리 수준에 머물며 OECD 국가 가운데 하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5일) 국가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71개 지표 가운데 최근 업데이트된 52개 지표 중 29개는 이전보다 개선됐고, 15개는 악화, 8개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고용과 임금, 소득과 소비 등 경제 분야 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전된 반면, 가족과 공동체, 건강, 안전 분야에서는 악화된 지표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실질 기준은 4천381만 원으로 전년보다 146만 원, 약 3.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에서도 계층 간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모습입니다. 지난해 상대적 빈곤율은 15.3% 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질적 기반은 개선됐지만, 주관적인 행복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왔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평균 기준으로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6.06점으로 OECD 평균 6.69점보다 0.63점 낮았습니다. 순위로는 OECD 38개국 가운데 33위로, 핀란드와 독일 등 주요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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