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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반대매매·강제청산 공포…증권사 빚투 중단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5 11:24
수정2026.03.05 11:41

[앵커] 

이틀 간의 폭락장 속에서 그간 빚을 내 달려들던 투자자들도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종목 상황에 따라서는 주식이 강제로 반대매매되는 투자자들도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극도로 커진 변동성에 증권사들도 대출문을 일단 닫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일단 그간 빚투가 많이 쌓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용 거래 융자 잔고, 이른바 '빚투'는 32조 8천억 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27조 2천 865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5조 5천억 원가량 급증한 겁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초 지수가 급락했다는 점입니다. 

신용계좌는 통상 담보비율 140%를 유지해야 하는데, 주가가 급락하면 이 기준이 무너지면서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한 계좌는 2 영업일 뒤 강제청산, 즉 반대매매 대상이 됩니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일단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거금을 맞추지 못한 계좌에서 장 초반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초단기 빚투'로 불리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지난 3일 기준 1조 60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는 지난달 13일 1천571개에서 지난 3일 3천 708개로 136% 급증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요 증권사들이 대출문을 걸어잠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과 시장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대출을 잇따라 중단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앞서 iM증권과 KB증권이 대출 관련 상품을 지난달 중단한데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어제(4일) 대출 빗장을 걸어잠갔는데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오늘(5일)부터 각각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합니다. 

금융당국도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규모에 대해 직접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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