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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장, 외인은 털었는데…하락에 베팅한 개미 '울상'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05 11:24
수정2026.03.05 11:41

[앵커]

지난 이틀간의 증시 폭락 가운데 나타난 새로운 관련 상황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증시가 기록적인 변동성을 보였던 만큼, 파생상품 시장도 극도의 혼란을 보였습니다.

특히 개인은 당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즉 풋옵션을 사들이며 코스피 추가 하락에 베팅했는데 이 옵션을 대거 판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오늘(5일) 증시 급반등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는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구체적으로 무슨 옵션 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이 나타났습니까?

[기자]

코스피가 폭락한 지난 3일과 어제(4일) 코스피 200 옵션 시장에서는 향후 방향성을 놓고 투자자 간 시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풋옵션 매수에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개인은 849억 원어치의 풋옵션을 사들였는데, 지난 3일 매수 규모가 109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하루 만에 8배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틀간 이어진 증시 급락을 지켜본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며 풋옵션 매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외국인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923억 원 규모의 풋옵션을 순매도했습니다.

연쇄 폭락이 시작된 지난 3일에는 105억 원을 매도하는 데 그쳤는데, 하루 만에 매도 규모를 9배 가까이 늘린 겁니다.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외국인은 추가 급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풋옵션 매도를 통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동안 이어졌던 폭락장 후 오늘 급등장이 연출되면서 추가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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