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만큼 안전한데 수익률 높다?"…ETF 알고 투자하세요!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3.05 10:40
수정2026.03.05 12:03
[ETF 주요 정보 확인 방법. (사진=금융감독원)]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4년간 순자산 규모가 약 4배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용사 간 마케팅 경쟁 과열되고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설명 미흡한 광고가 일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합리적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해 투자자가 ETF 광고를 볼 때 유념해야 할 사항을 오늘(5일) 안내했습니다.
ETF도 '원금 손실' 가능
먼저 ETF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이란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표 분배율이 연 10%인 ETF 홍보하며 "1억 넣으면 월 150만원 씩 따박 따박"이라는 표현이나 "예금만큼 안전한데 수익률 높은 만기 채권 ETF 부상"이라는 표현은 ETF가 마치 은행 예금과 동일하게 안정적인 이자가 지급되는 것처럼 강조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분배금은 ETF의 기초자산인 주식과 채권의 배당과 이자 등을 재원으로 지급됩니다. 따라서 지급된 분배금만큼 ETF의 순자산은 감소하고 기초자산 가격 하락 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환율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환노출 구조의 해외주식형 ETF 홍보하며 "달러 노출이 장점"이라고 광고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금융상품의 구조적 특성에 따른 위험요인은 간과한 표현으로, 환노출형 상품은 주식이 상승해도 환율이 하락할 경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으로 인해 전체 수익률 낮아지거나 원금 손실도 발생 가능합니다. 환율 추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환차익'을 강조하더라도 반대로 '환차손'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 현물 ETF 홍보하며 "선물보다 현물 투자가 효율적이"라거나, "선물 ETF투자와 달리 롤오버 비용이 없어 수익률 높다"는 표현은 유의해야 합니다.
현물형은 보관 비용이 총보수에 반영되고 선물형은 롤오버 과정에서 추가 손익 발생하는 등 현물과 선물 ETF는 상품 간 우열이 아니라 상품 구조가 다른 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국내 최초·국내 최저 수수료' 광고에 현혹되지 마세요
특정 기간의 수익률 만을 강조하는 광고도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커버트콜 ETF를 홍보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 수익 일시적으로 높았던 특정 기간만을 근거로 일별 옵션 프리미엄이 월별 옵션 대비 몇 배 높다고 표현은 해당 ETF의 전체 성과인 것처럼 오인될 유려가 있습니다.
아울러 광고에서 제시된 '목표수익률'이나 '성과 수치'를 볼 때는 반드시 수익률의 기간 단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객관적 근거 없이 '국내 최초'나 '압도적 1위' 등 표현을 사용해 타사 상품보다 우수한 것처럼 광고하는 상품도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산업지수를 추종하는 테마형 ETF를 "국내 유일 XX산업 대표 ETF"라고 표현했으나, 이미 동일 산업 ETF가 상장돼 있거나, 주요 투자종목도 상당 부분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광고상 보수 외에 실질 투자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ETF는 총보수 외에도 기타 비용과 증권거래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이에 '국내 최저 보수'라고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총보수만 낮을 뿐 기타 비용을 합친 합성총보수(TER)는 타사보다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실질 지불비용’이 얼마인지는 투자설명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ETF 광고가 투자자에게 혼선을 초래하지 않도록 부적절한 사례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시정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는 유의사항을 지속 안내하여 건전한 ETF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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