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쟁 터닝포인트…왜 크루드족인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5 10:31
수정2026.03.05 13:16

[이라크 내 쿠르드족 전투원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쿠르드족이 이란과의 무장 대결에 나설 경우, 이번 전쟁의 양상은 지상전 전개와 함께 본격적인 내전 양상으로 성격이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이 상당한 무장을 갖춘 사실상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라크, 이슬람국가(IS) 등과의 대결하며 상당한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으로서는 지상군 투입 없이 이란 체제 붕괴가 가능하다는 전략적 계산이 가능합니다. 

미국 CNN 방송은 CIA가 이란 내 봉기 유도를 위해 쿠르드족 민병대를 무장시키는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란의 반정부 집단들과 이라크 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적극적 대화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르드족은 이란을 비롯해 이라크, 튀르키예 등에 흩어져 살며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해 이란과 오랫동안 충돌해 왔습니다. 이중 이란의 쿠르드족은 이란 서부·북부 일부 지역에 거주하며 이란과 무력 대결을 벌여왔습니다. 2023년 이른바 히잡 시위 등 반정부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란계 쿠르드 무장단체들은  수천 명의 병력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 중 몇몇은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공개 성명을 내고 임박한 행동을 암시하면서 이란 군인들에게 이탈을 촉구해왔습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르드족 단체들을 공격해왔으며, 지난 3일에는 드론 수십대로 쿠르드 세력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편화돼 있어 단결이 잘되지 않는 이란의 반정부 그룹들 중 쿠르드족 단체들은 가장 잘 조직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무장 병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란과 이라크의 쿠르드족 집단들이 이란 전쟁에 가담한다면 본격적 지상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슬람국가(IS)와의 충돌로 상당한 전투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속보] 여야, 2조 규모 대미투자공사 합의…12일 본회의 처리 '순항'
아이폰 뚫렸다…해킹 도구 '코루냐' 러·중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