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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치솟는 기름값, 중간선거 최대 이슈 될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5 09:50
수정2026.03.05 09:52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미국 휘발유와 디젤 소매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연료 가격 등 인플레가 중간선거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갤런당(약 3.78ℓ) 3.20달러(약 4천700원)로, 일주일 전 2.97달러와 비교해 20센트 이상 올랐습니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제조업과 화물 운송에 주로 사용되는 디젤 평균 소매 가격도 갤런당 4.04달러(약 5천900원)로 전날보다 14.7센트 급등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입니다. 디젤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4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지난주 말 배럴당 67달러에서 73달러로 급등한 여파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중동 위기는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모든 연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많은 미국민이 상승하는 생활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유권자들의 핵심 우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습니다. 

에너지 경제학자 필립 벌레거는 "높은 디젤 가격이 운송 비용을 증가시키면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큰 도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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