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美와 달라' 中 5월부터 아프리카 관세 면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5 08:03
수정2026.03.05 08:08
중국이 오는 5월부터 대만 수교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53개국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관세 철폐는 경제적인 조치라기보다는 외교적인 제스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5일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관세 철폐) 조치는 아프리카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협력의 상호 이익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무관세 혜택을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제외하고 53개국에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에스와티니와는 국교를 맺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최빈개도국(LDC) 33개국에 대해서는 이미 무관세 대우를 해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이집트, 모로코 등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중국으로 수출 때 무관세 혜택을 새롭게 적용받게 됐습니다. 이들 국가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카카오와 설탕, 수산물 등은 그동안 25%까지 관세가 부과됐지만 철폐됩니다.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관세 정책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적자 시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작년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출액은 2천250억 달러(약 333조원), 수입액은 1천230억 달러였습니다. 아프리카는 중국에 지난 한 해 1천20억 달러(약 151조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008년부터 아프리카 최대 무역 상대국입니다.
아프리카가 광물이나 석유, 농산물 등을 별다른 가공 없이 수출하는 데 반해 중국은 전자제품과 기계, 섬유 등의 상품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행 무역 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무역 불균형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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