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1.8조달러 '시한폭탄'…월가 덮친 사모대출 공포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05 06:47
수정2026.03.05 07:5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고난의 2월을 보낸 뉴욕증시가 이번에는 이란 전쟁이라는 변수에 맞닥뜨렸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는데, 월가는 이란 사태보다, 수면 아래서 곪고 있는 사모신용 위기를 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사모신용 시장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어요?
[캐스터]
시장 큰손들이 굴리는 펀드에서도 여러 잡음들이 들리는데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조차 환매 요청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1분기 전체 자산의 7.9%에 달하는 환매 신청을 받았는데, 결국 예상치를 크게 웃돈 17억 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전 세계 자금 상황에 가장 밝은 보험사나 연기금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와, 부실 징후에 가장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이 등을 돌렸다는 점에서 지난번 블루아울 환매보다 여파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1조 8천억 달러, 우리 돈 2천400조 원에 달하는 사모대출펀드 시장에서 펀드런이 발생하면, 주요 투자자인 금융기관의 부실이 늘고, 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자금조달길이 막히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블루아울이라던지 KKR, 아레스 등 시모시장 큰손들이 굴리는 펀드서도 대출 부실에 따른 배당삭감이나 자산가치 하향, 대규모 환매 요구 등이 끊이질 않고 있고요.
웰스파고 같은 월가 은행들도 돈을 빌려준 영국 모기지업체 MFS는 이중 담보 사기 의혹 속에 4조 원이 넘는 대출을 남기고 파산하기도 하면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말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말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월가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금융위기 수준의 부실 위험이 있다, 경계심을 키우고 있는데요.
먼저 UBS는 최악이 경우 사모신용 부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 말합니다.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만큼 날을 세우고 있는데, 이젠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보험 가입자의 자금이나 개인 투자자 자금, 퇴직연금 등이 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만큼, 부실이 발생하면 미국 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사모대출을 넘어 크레딧 시장 전반에서 충격의 선행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주장하는데요.
최근 기업 선순위 대출 ETF와 금융주 ETF가 장기 추세선 아래로 무너진 걸 근거로 들었는데, 과거에도 그랬듯 크레딧이 먼저 하락하면 온전해 보이던 주식도 동반 하락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떤 시나리오들이 예상되나요?
[캐스터]
지금까지 의견들을 한데 모아보면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그려지는데요.
이란 리스크가 잦아들고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정되면서 신용 위험과 AI 밸류에이션 부담도 방어되는 '연착륙' 그림이 있는데, 사모신용 시잔 전반에 문제가 있더라도, 연준이 반드시 구제해 줄 것이란 믿음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두 번째는 경기가 과열되는 '리플레이션'이 있는데,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으로 높은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경제팀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고요.
가능성은 낮지만, 월가가 우려하는 사모신용 시장의 부실 위기가 결국 현실화하는 시나리오도 있는데, 이 경우 사모 시장에서 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해온 많은 기업들의 돈줄이 좁아지면서 AI 버블 붕괴로 이어질 위험도 있는 만큼, 결국 앞으로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는 인플레이션의 궤적과 사모신용 시장에서 번지고 있는 부실의 그림자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고난의 2월을 보낸 뉴욕증시가 이번에는 이란 전쟁이라는 변수에 맞닥뜨렸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는데, 월가는 이란 사태보다, 수면 아래서 곪고 있는 사모신용 위기를 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사모신용 시장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어요?
[캐스터]
시장 큰손들이 굴리는 펀드에서도 여러 잡음들이 들리는데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조차 환매 요청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1분기 전체 자산의 7.9%에 달하는 환매 신청을 받았는데, 결국 예상치를 크게 웃돈 17억 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전 세계 자금 상황에 가장 밝은 보험사나 연기금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와, 부실 징후에 가장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이 등을 돌렸다는 점에서 지난번 블루아울 환매보다 여파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1조 8천억 달러, 우리 돈 2천400조 원에 달하는 사모대출펀드 시장에서 펀드런이 발생하면, 주요 투자자인 금융기관의 부실이 늘고, 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자금조달길이 막히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블루아울이라던지 KKR, 아레스 등 시모시장 큰손들이 굴리는 펀드서도 대출 부실에 따른 배당삭감이나 자산가치 하향, 대규모 환매 요구 등이 끊이질 않고 있고요.
웰스파고 같은 월가 은행들도 돈을 빌려준 영국 모기지업체 MFS는 이중 담보 사기 의혹 속에 4조 원이 넘는 대출을 남기고 파산하기도 하면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말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말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월가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금융위기 수준의 부실 위험이 있다, 경계심을 키우고 있는데요.
먼저 UBS는 최악이 경우 사모신용 부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 말합니다.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만큼 날을 세우고 있는데, 이젠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보험 가입자의 자금이나 개인 투자자 자금, 퇴직연금 등이 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만큼, 부실이 발생하면 미국 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사모대출을 넘어 크레딧 시장 전반에서 충격의 선행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주장하는데요.
최근 기업 선순위 대출 ETF와 금융주 ETF가 장기 추세선 아래로 무너진 걸 근거로 들었는데, 과거에도 그랬듯 크레딧이 먼저 하락하면 온전해 보이던 주식도 동반 하락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떤 시나리오들이 예상되나요?
[캐스터]
지금까지 의견들을 한데 모아보면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그려지는데요.
이란 리스크가 잦아들고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정되면서 신용 위험과 AI 밸류에이션 부담도 방어되는 '연착륙' 그림이 있는데, 사모신용 시잔 전반에 문제가 있더라도, 연준이 반드시 구제해 줄 것이란 믿음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두 번째는 경기가 과열되는 '리플레이션'이 있는데,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으로 높은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경제팀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고요.
가능성은 낮지만, 월가가 우려하는 사모신용 시장의 부실 위기가 결국 현실화하는 시나리오도 있는데, 이 경우 사모 시장에서 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해온 많은 기업들의 돈줄이 좁아지면서 AI 버블 붕괴로 이어질 위험도 있는 만큼, 결국 앞으로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는 인플레이션의 궤적과 사모신용 시장에서 번지고 있는 부실의 그림자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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