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나토와도 계약 검토…‘국방부 계약’에 별점 테러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05 04:25
수정2026.03.05 05:46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도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사원 회의에서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을 나토의 기밀 네트워크에 배포하기 위한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최근 미 국방부(전쟁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협’ 기업에 지정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계약하며 반발이 인 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어려운 브랜드(이미지) 결과와 매우 부정적인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옳은 일을 하려고 했는데 완전히 짓밟힌 기분이 들었다”며 “여러분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직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국방부와의 계약에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 금지 조항이 포함됐다면서도 “국방부가 AI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사가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오픈AI는 소비자들 사이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챗GPT 앱 삭제율은 하루 만에 295% 늘어났고, 이용자들이 챗GPT에 대해 별점 최하점인 1점을 남기고 있다고도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전했습니다.
챗GPT의 1점짜리 후기는 지난달 28일 775% 급증했고, 지난 1일에도 전날보다 100% 늘었습니다.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 조사에서도 챗GPT 점유율은 지난 한 달간 5.5%p(포인트) 감소했지만 앤트로픽의 클로드 점유율은 같은 기간 2.7%p 올랐습니다.
클로드는 지난달 28일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 순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액은 지난해 말 90억 달러에서 몇 주 전 140억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최근 190억 달러(약 27조 4천억 원)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 직원 약 100명과 구글 직원 약 830명 등 900여 명은 ‘우리는 분열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공개 서한을 통해 자사 경영진에게 앤트로픽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에 대한 AI 활용 요구를 거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의 창업자·경영진·투자자 등 180여 명도 ‘전쟁부와 의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등록한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앤트로픽이 실수했다”며 “앤트로픽에게는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있었고, 착륙할 곳을 찾을 기회도 많이 주어졌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3일 연차 쓰고 9일 쉰다고?…올 역대급 연휴 언제?
- 2.'하이닉스 들어갔는데 전쟁이라니'…떨고 있는 개미들
- 3."이란 공습, 오히려 호재 될 수도"…파격 전망
- 4.벤츠급인데 3천만원대로 파격인하…불티나게 팔렸다
- 5."이러다 크게 물리는 거 아냐"…외국인 19.9조 매도 왜?
- 6.'군사기지 사용 거절' 스페인에 보복 나선 트럼프
- 7.美·이스라엘, 이란 합동 타격…3차 핵 협상 이틀만
- 8.'돈 많은 어르신 지하철 요금 내나'…무임승차 개편 군불?
- 9.로또 1등 18명 17억원씩…자동 명당 15곳은 어디?
- 10.이젠 집 사는 사람이 갑?…강남3구 매도자 우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