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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인플레 위험 재부상…1500선 넘어선 환율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3.04 17:42
수정2026.03.04 18:10

[앵커] 

경제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이 바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더블 쇼크'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새벽 한 때 1,500원을 돌파하면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박에 채권 가격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올라 1,476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달러현금에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한 영향입니다. 

앞서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때 1500원을 돌파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입니다. 

외환 당국은 환율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과거와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다"라고 설명했고, 구윤철 부총리는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보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뒤흔들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입니다. 

[허성우 / 하나증권 연구원 : 유가 급등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연준 입장에선 매파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요. 금리인하 여력 축소로도 이어집니다. 국내 채권 시장도 미국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고요.] 

국채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합니다. 

장기 금리 지표인 국고채 10년물 금리와 20년물 금리 모두 14bp 넘게 상승했는데, 전 구간 상승폭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로 아시아 국채시장이 출렁였던 2023년 10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주식, 채권, 원화 가격이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며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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