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두바이 사무실 폐쇄…아마존도 원격근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04 17:19
수정2026.03.04 17:22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우회하는 민간 항공기들 (AF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이 지역에 진출한 미국 기술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모에서 회사 위기대응팀이 24시간 체제로 이번 충돌의 영향을 받은 중동 지역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9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했으며 이스라엘은 미국 외 지역에서 엔비디아의 최대 연구개발 거점인데, 이스라엘에는 약 6천명의 엔비디아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황 CEO는 현재까지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은 모든 직원과 가족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중동 지역 직원들에게 원격 근무를 하고 현지 정부 지침을 따르도록 지시했다고 CNBC는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튀르키예, 이스라엘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또 중동 지역에서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일부 데이터센터는 최근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AWS는 UAE에서는 시설 두 곳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선 한 곳이 인근 드론 공격으로 인프라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는데, 복구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등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으며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과 에너지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가 두바이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던 일부 구글 직원들은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정보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지역 항공편 1만1천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올해 한국서 일 내겠다"…아빠들 이 차보면 안되는데
- 2.3일 연차 쓰고 9일 쉰다고?…올 역대급 연휴 언제?
- 3.李대통령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투기 이미지 씌우고 싶은가"
- 4.'하이닉스 들어갔는데 전쟁이라니'…떨고 있는 개미들
- 5."이란 공습, 오히려 호재 될 수도"…파격 전망
- 6.벤츠급인데 3천만원대로 파격인하…불티나게 팔렸다
- 7."이러다 크게 물리는 거 아냐"…외국인 19.9조 매도 왜?
- 8.美·이스라엘, 이란 합동 타격…3차 핵 협상 이틀만
- 9.'군사기지 사용 거절' 스페인에 보복 나선 트럼프
- 10.'돈 많은 어르신 지하철 요금 내나'…무임승차 개편 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