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최종치료까지"...국립대병원에 742억원 지원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04 16:58
수정2026.03.04 17:14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정과제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에 742억 원을 지원합니다.
복지부는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중환자·중증질환자 치료시설 확충 비용과 장비비로 이같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역 내에서 중증 치료 역량을 갖춘 핵심 병원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해부터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원은 중증·고난도 치료에 필수적인 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에 부산대병원과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중증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환자실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경북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은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을, 충북대병원은 소아응급의료센터와 소아중환자실을 확충하는 등 산모·신생아·어린이가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합니다.
전남대병원에는 로봇수술기를 지원하고, 충남대병원에는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면서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혼합형(하이브리드) 수술시스템을 구축해 고난도 수술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정밀 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칠곡경북대병원에 양성자 치료장비 도입을 지원합니다.
수도권에 설치된 첨단 암치료 장비를 지역에도 확대해 암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내에서 첨단 암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양성자치료는 기존의 엑스선(X-ray) 기반 방사선치료와 달리 양성자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파괴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술로,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부작용 감소와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거나 면제하는 등 지역의 중증·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이 지연되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이달부터 2차 공모를 거쳐 아직 기관별 편성예산을 채우지 못한 시·도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 및 평가 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지역에서도 중증·고난도 치료가 완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거주 지역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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