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조정 결렬…노조 "내일 쟁의대책 공표"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04 14:49
수정2026.03.04 15:13
성과급 제도 등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오늘(4일) "어제 오후 11시 55분 2차 조정회의가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났다"라면서 "현시간부로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하여,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가 종료된 것입니다. 노사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2차례 중노위 조정에도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공동교섭단은 오늘 쟁의대책 회의를 끝낸 뒤 내일(5일) 오후 6시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정중지 사유 및 쟁의찬반투표를 포함한 쟁의대책 계획을 공표할 예정입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찬성과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참여 요건 충족 시 파업, 부분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교섭 재개 여부와 쟁의행위 수위는 노사 협상과 찬반투표 결과로 결정됩니다.
공동교섭단에는 6만명이 넘는 삼성전자 최대 노조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를 포함한 노조 3개 단체가 포함돼 있습니다.
공동교섭단은 올해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에서 성과급 산정 기준 공개와 상한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반 초과이익분배금(OPI)에 연봉 50% 상한을 둔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같은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EVA 중심 기존 산식을 영업이익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사측은 이와 관련 OPI 50% 상한을 유지하는 대신, OPI 재원 산정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EVA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한가지 방식을 선택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반도체(DS)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조건으로 영업이익 100조당 OPI 100% 수준의 특별포상금을 기존 OPI 50%와 별도로 추가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임금 인상률은 총 6.2%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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