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타기 전도 막는다"…정부, 철도 건설현장 중장비 안전관리 강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04 10:59
수정2026.03.04 11:00
정부가 철도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장비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강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인덕원~동탄 철도 건설현장 항타기 전도사고의 후속조치로 철도 건설현장의 중장비 안전관리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정부는 전국 철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중장비 특별점검을 두 차례 실시했습니다. 이어 국가철도공단은 사고조사단을 운영해 지난해 11월 '사고조사 결과 및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항타기 전도를 막기 위한 안전기준 강화입니다.
정부는 항타기에 기능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장비가 넘어지지 않도록 이중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장비 기울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합니다.
현장 관리 책임도 강화됩니다. 발주청인 국가철도공단은 위험성 평가 항목에 항타기 전도 방지 대책을 추가하고, 항타기 조종원의 신원 확인 의무를 신설하는 등 관련 내부 규정 3건을 지난달 개정했습니다.
또 안전관리계획서 이행 여부에 대한 합동점검과 항타기 전도 방지 조치를 의무화하기 위해 표준시방서(KCS) 개정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도 공개합니다. '인덕원~동탄 사고조사 결과 보고서'는 오늘부터 국가철도공단 정보마당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 관계자와 장비 운전원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중장비 전도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맞춤형 온라인 안전교육도 오는 13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재발방지 대책은 철도 건설현장의 중장비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제도 개선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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