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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내외 파트너와 AI DC 협력 강화…"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04 10:00
수정2026.03.04 10:23

[MWC26 슈퍼마이크로 전시관에서 기념 촬영 중인 (왼쪽부터) 하민용 SKT AI DC 사업 담당,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클레이 시먼스 슈퍼마이크로 부사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DC)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새로운 구축 모델을 추진합니다.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AI DC MEP 야 글로벌 제조사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프리팹 모듈러' 방식의 통합 솔루션 확보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SKT의 AI DC 사업 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서버와 MEP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파트너들의 역량을 결합해 AI DC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공급 병목을 해소하는 통합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모듈 단위 제작으로 AI DC 구축 소요 기간 단축
프리팹 모듈러 방식은 전력·냉각·IT 인프라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AI DC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수요 증가에 따라 모듈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수 있어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는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AI 학습·추론에 특화된 고성능 GPU 서버를 빠르게 설계·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에서 슈퍼마이크로는 고객의 요구와 활용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AI 연산을 수행하는 고성능 서버와 이를 효율적으로 묶는 GPU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DC 전력 관리와 디지털 기반 운영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협력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대규모 AI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 운영 효율까지 고려한 MEP 기반 AI DC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하민용 SKT AI DC사업 담당은 “AI DC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의 AI DC 구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가겠다"라고 했습니다.

SKT, 파네시아와 차세대 AI DC 구조 공동 개발
MWC26 SKT 미팅룸에서 기념 촬영 중인 (왼쪽부터) 정석근 SKT AI CIC장,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의 모습. (사진=SK텔레콤)

한편 SKT는 컴퓨팅 자원 연결 분야의 선도 기업 파네시아와 ‘CXL 기반 차세대 AI DC 구조'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CXL이란 CPU·GPU·메모리 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초고속·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연결 표준으로, 서버 단위로 묶여 있던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 AI DC는 CPU·GPU·메모리가 서버 단위로 고정돼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은 GPU까지 함께 늘려야 하는 비효율이 반복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GPU 활용률을 떨어뜨리고 AI DC 구축·운영 비용을 늘립니다.

양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PU·GPU·메모리를 서버 단위 고정 구조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연결·조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원 간 연결 방식도 CXL 기반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도록 개선해 연산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협력에서 SKT는 대규모 AI DC 구축·운영 역량과 AI 모델 개발 및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상용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 설계를 주도합니다. 파네시아는 다양한 링크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기존엔 서버 내부에만 국한돼 있던 연결 구조를 랙 단위 이상으로 확장합니다.

양사는 실제 AI 모델을 구동하며 GPU·메모리 활용률, 지연시간, 처리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올 연말까지 차세대 AI DC 구조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정석근 SKT AI CIC장은 “이번 협력은 연산 성능이 높아져도 데이터 이동·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병목인 '메모리 월'을 완화해 AI DC 성능과 경제성을 함께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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