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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중동사태로 해외수주 기대감↓…주택주, 방어주 부각"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04 09:50
수정2026.03.04 09:55


하나증권은 오늘(4일) 이란발 중동 사태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해외 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질 수 있으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한 국내 주택주가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승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우려가 주가에 일부 반영될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기자재 수급이나 안전 문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공사 기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쟁과 같은 상황은 불가항력적 사유로 계약상 추가 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간 매출 인식 속도가 조절될 수는 있지만 비용 증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중동 등에서 기대하던 수주 이벤트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중동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사로는 현대건설(사우디, 이라크), 삼성물산(카타르, UAE, 사우디), 삼성E&A(카타르, 사우디, UAE), 대우건설(이라크) 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유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이 국내 건설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송비와 자재비 상승이 공사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발주와 착공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형 원전의 경우 공사 기간이 길어 사업비에서 금융비용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발주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공사 기간이 짧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투자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분쟁이 종료되고 이란의 핵협상이 원활히 진행된다는 가정 아래 중장기적으로 발주 환경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유전과 가스전이 풍부해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과거 이란 핵협상 시기인 2016년에는 DL이앤씨가 이란에서 이스파한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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