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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이란 사태, 채권에 악재…단기 대응보다 보수적 접근"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04 09:48
수정2026.03.04 09:55

[이란 위협에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투자증권은 오늘(4일) 미국-이란 전쟁이 채권 시장에는 악재라며 단기 변동성에 기반한 매매보다는 지정학적 변수와 금융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안재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이란 전쟁 이슈는 채권 시장에 악재 요인으로 분류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발 이슈는 통상적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를 일으켜 전 세계 물가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과거에 보기 어려웠던 수준의 이벤트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30%, 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 약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약 7bp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관련 국가들의 비용 증가 우려도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통화정책 기대가 후퇴하고 비용 증가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반영되면서, 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장기 국채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강화되고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심화될 경우 물가 재상승과 금리 인상 전환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채권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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