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크게 물리는 거 아냐"…외국인 19.9조 매도 왜?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4 07:45
수정2026.03.04 08:34
['검은 화요일' 코스피, 7% 급락 (사진=연합뉴스)]
국제금융센터는 3일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2월 한 달간 국내 주식을 19조 9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순유출 규모입니다.
일별로도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월 27일에는 7조 1천억 원을 순매도해 역대 일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5일(-5조 3천억 원)은 역대 2위, 지난달 6일(-3조 3천억 원)은 4위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부문에서만 21조 9천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14조 6천억 원, SK하이닉스에서 7조 6천억 원이 순유출되며 두 종목에서만 22조 2천억 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채권시장으로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외국인은 2월 채권을 8조 원 순투자하며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349조 4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 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80.6%, SK하이닉스가 63.0% 각각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유인이 확대됐고,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을 위한 리밸런싱 움직임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업황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한 점도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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