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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가파른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 하락폭 확대…오늘 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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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04 07:45
수정2026.03.04 08:24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파죽지세로 오르면 국내증시가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어제(3일) 양대 지수 역대급 큰 픅으로 하락하며 검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코스피 차익실현 심리가 겹친 영향이었는데요.

오늘(4일)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장 준비하셔야겠는데요.

일단 어제 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 바로 6천 선을 내줬습니다.

7.2%, 하루 새 450포인트 넘게 빠지며 5791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됐으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요.

코스닥도 4.6% 폭락해 1137선에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동안 5조 1482억 원어치 팔아내며 지수 낙폭을 키웠습니다.

기관도 8900억 원 가까운 매도 우위였습니다.

개인이 5조 8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지수 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메이저 수급 주체 쌍끌이 매수세를 기록했지만 개인들이 팔아냈습니다.

외국인이 5800억 원 넘게, 기관이 2200억 원 넘는 매수 우위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7600억 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단 흐름을 보면 그동안 코스피 효자 역할을 했던 종목들 처참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88%, 11.5% 급락해 ‘20만전자’와 ‘100만닉스’ 타이틀을 동시에 반납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11% 급락했습니다.

10위권내에선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유일하게 20% 가까이 시세 분출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형제가 각각 11%, 10% 하락하고, 삼천당제약 등이 8% 넘는 낙폭을 기록했지만 리노공업이 5% 가까이, HLB가 4% 넘게, 리가켐바이오가 상승하며 선방했습니다.

환율이 문제입니다.

어제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환율은 26원 40전이나 오르며 1460원선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1466원 10전.

그리고 야간거래에서는 한때 마의 1500원마저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입니다.

역외환율은 오늘 새벽 6시 기준 1475원 90전을 기록했는데요.

오늘 환율 장중 1500원을 다시 한번 넘기며 외국인 매도세를 더욱 부추길 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제 장 초반 낙폭을 좀 줄여내나 싶었던 코스피 하락폭이 가팔라진 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갈수록 거셌기 때문입니다.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9거래일 연속 팔아내고 있기 때문에 지수 추가 하락을 예견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하나증권은 외인 수급은 향후 주가의 선행 지표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지금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보다는 실적 기반의 알파 베팅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가시성과 퀄리티가 높은 종목 그리고 실적이 상향되고 동반되는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와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일부 원자재 연동 업종 중심의 종목들 마지막으로 5월 MSCI 편입이 기대되는 종목들 여기에 모두 해당하는 종목을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하나증권은 4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으로 LS와 한화를 제시했고 씨클리컬 업종엔 해당하지 않지만 나머지 요건은 충족하는 이수페타시스와 리노공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오늘 일정입니다.

중국 양회가 개최됩니다.

올해 양회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5% 성장률 유지 사수, 기술 자립 가속화, 대(對)미국 메시지 등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도 중동 전쟁 관련해서 유가, 사료, 방산 관련주들이 강세 이어갔는데요.

오늘도 이쪽으로 매수세가 쏠릴지 확인하시죠.

어제 뉴욕증시 선방했음에도 국내증시 크게 빠졌다 보니 오늘 뉴욕증시 하락에 국내증시 더 큰 충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검은 화요일을 보낸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오늘 외국인 수급이 좀 개선될지 여부, 그리고 환율이 마의 1500원까지 뚫어낼지 여부가 관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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