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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전 움직인다…판 흔드는 中 '피지컬 AI'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3.04 07:31
수정2026.03.04 07:41

[앵커]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의 AI 기술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불 켜줘", "청소해" 이제 이런 명령을 내리기 전에, 알아서 움직이는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에 들어와 책을 펼치자 독서등이 켜지고 바닥에 쓰레기를 쏟자 로봇청소기가 움직입니다.

집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AI가 상황을 파악하고 먼저 반응하는 겁니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모델의 추론 능력이 실제 스마트홈에 적용된 사례입니다.

[앵거스 카이 호 응 / 샤오미 글로벌 홍보 총괄 : 기존의 스마트홈 기기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설정하거나 스케줄을 입력해야 했지만 이것은 다릅니다. 웹캠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그에 맞춰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판단합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아너는 손바닥을 펼치면 카메라가 로봇 팔처럼 튀어나오는 이른바 '로봇폰'을 선보였습니다.

"음악을 켜달라"고 하니 흥겨운 음악과 함께 리듬을 타고 "내 옷이 마음에 드냐"고 묻자 사람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행사장과 잘 어울린다"고 답합니다.

레노버는 벽면에 서류를 비춰주며 말로 조작하는 사무용 로봇 'AI 워크 메이트'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이번 MWC에서 각자가 구축한 AI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주도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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