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난달 원유 美 수출량 32% ↑…중국행은 급감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4 06:47
수정2026.03.04 06:48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지역에서 보이는 유조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적인 자세로 돌아선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3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선박 모니터링 데이터와 관련 문서를 인용해 지난달 베네수엘라 대미 원유 수출량이 하루 약 37만5천 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월보다 약 32% 늘어난 수치입니다.
유럽으로의 선적 물동량도 1월 대비 9배 늘어난 하루 약 15만8천 배럴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원유 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로의 수출은 67% 급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2월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은 전월 대비 6.5% 줄어든 일일 약 73만7천 배럴로 보고됐습니다. 대중국 수출 감소와 대형 유조선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3일 카라카스를 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간 이후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통제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베네수엘라에 미국산 석유 희석제 수출 및 판매를 허가하는 새로운 라이선스(면허)를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양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 속에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의 수출을 더 늘리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베네수엘라 PDVSA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베네수엘라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보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필수적 균형 유지에 기여함으로써 신뢰할 만한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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