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폐쇄에 해운업계 '비상'…韓 직격탄 '우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04 05:52
수정2026.03.04 06:45
[앵커]
극도로 불안해진 중동 정세에 우리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던 우리 선박 40여 척이 일단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했는데요.
해협 폐쇄가 길어질 경우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우리 경제 상황 류정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우리 선박들이 빠져나온 건가요?
[기자]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에 위치하던 우리 선박은 40척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긴장감이 높아진 해협을 떠나 인근 안전한 항구나 다른 해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40여 척 가운데 대부분이 유조선과 벌크선이고 1척 정도가 컨테이너선입니다.
우선 대피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입니다.
국내 해운사들의 유조선이나 벌크선이 현재 운임 수준을 유지하려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수적입니다.
항로를 우회하면 적어도 50%에서 많게는 80%까지 운임이 비싸질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게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반도체 검사 장비들과 수입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비중이 높습니다.
나프타의 경우 54%가량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부는 반도체 장비 등은 미국 대체 수입으로, 나프타의 경우 수출물량의 국내 전환 등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유가가 오를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도 빨간불이 켜진다고요?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중동 사태를 비관적으로 전망할 경우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 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260억 달러가 줄어들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일 미국의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이나 장기전 등을 언급한 데다 이란도 더 오래 저항할 수 있다고 맞대응하면서 우리 정부는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 대피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던 우리 국민과 동포 등 약 140명이 인접국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이란의 경우 북쪽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한국인 24명이 이동했고요.
이스라엘에 있던 우리 국민과 동포 66명은 이집트로 대피했습니다.
외교부는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다양한 대피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아직 대사관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극도로 불안해진 중동 정세에 우리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던 우리 선박 40여 척이 일단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했는데요.
해협 폐쇄가 길어질 경우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우리 경제 상황 류정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우리 선박들이 빠져나온 건가요?
[기자]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에 위치하던 우리 선박은 40척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긴장감이 높아진 해협을 떠나 인근 안전한 항구나 다른 해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40여 척 가운데 대부분이 유조선과 벌크선이고 1척 정도가 컨테이너선입니다.
우선 대피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입니다.
국내 해운사들의 유조선이나 벌크선이 현재 운임 수준을 유지하려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수적입니다.
항로를 우회하면 적어도 50%에서 많게는 80%까지 운임이 비싸질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게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반도체 검사 장비들과 수입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비중이 높습니다.
나프타의 경우 54%가량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부는 반도체 장비 등은 미국 대체 수입으로, 나프타의 경우 수출물량의 국내 전환 등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유가가 오를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도 빨간불이 켜진다고요?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중동 사태를 비관적으로 전망할 경우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 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260억 달러가 줄어들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일 미국의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이나 장기전 등을 언급한 데다 이란도 더 오래 저항할 수 있다고 맞대응하면서 우리 정부는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 대피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던 우리 국민과 동포 등 약 140명이 인접국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이란의 경우 북쪽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한국인 24명이 이동했고요.
이스라엘에 있던 우리 국민과 동포 66명은 이집트로 대피했습니다.
외교부는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다양한 대피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아직 대사관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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