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야간거래 한때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4 04:15
수정2026.03.04 04:15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한때 1500원 선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속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 가능성이 '달러 강세-원화 약세'를 촉발했다.
오늘(4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6원 급등한 1485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 폭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1월 6일(64원80전) 이후 가장 큽니다. 다만 당시는 야간 거래가 도입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1466원10전 대비로는 19원60전 상승했습니다.
앞서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가파르게 상승 폭을 키우다가 뉴욕증시 개장 30여분 후인 한국시간 4일 0시 5분쯤 달러당 1500원을 넘겼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이후 장중 한때 1506원 가까이로 치솟았다가 다시 1500원 선 밑으로 반락한 뒤 1490원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9.685까지 상승했습니다.
장중으로 15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국제 유가 급등이 에너지 수입국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 원화 가치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2.4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06원50전, 저점은 1459원10전으로, 변동 폭은 47원40전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7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달러화 강세에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국제 금값 역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천89.4달러로 전장 대비 4.2% 급락 거래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올해 한국서 일 내겠다"…아빠들 이 차보면 안되는데
- 2.3일 연차 쓰고 9일 쉰다고?…올 역대급 연휴 언제?
- 3.李대통령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투기 이미지 씌우고 싶은가"
- 4.'하이닉스 들어갔는데 전쟁이라니'…떨고 있는 개미들
- 5."이란 공습, 오히려 호재 될 수도"…파격 전망
- 6.쫄딱 망해도 250만원은 지켜준다고?…이 통장이면 '걱정 끝'
- 7."이 가격이면 못 참지"…1주일만 1000대 팔린 '이 차'
- 8.이런 사람 정말 있네…17억 집 있어도 기초연금 탄다?
- 9.벤츠급인데 3천만원대로 파격인하…불티나게 팔렸다
- 10.美·이스라엘, 이란 합동 타격…3차 핵 협상 이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