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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6] 정석근 CTO "에이닷 유료화, 여러 관점에서 다시 고민"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3.04 00:38
수정2026.03.05 08:00


SK텔레콤이 올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유료화가 더 밀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6'에서 3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료화는 여러 관점에서 다시 좀 고민을 해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SKT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내 에이닷 유료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에이닷 내 킬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구독 상품이나 결합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3일 정 CTO는 "(B2C냐 B2B냐에 따라서)어떤 게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AI 기술을 가지고 더 잘 풀어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유료화 레벨의 성능까지 낼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자체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굉장히 많은 회사가 모두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돈 버는 AI' 전략을 본격화하면서도 이처럼 서비스 유료화에 신중한 건 이용자 이탈 가능성 때문입니다. 돈 내고 쓸 만 한 AI냐의 확신이 없는 경우 섣부른 수익화는 이용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ixi-O)' 등 경쟁 서비스도 변수 중 하나입니다.



정 CTO는 "올해는 에이닷에서 뭘 하면 정말 고객들이 돈을 내면서 쓸 수 있을거냐, 그 유지 케이스를 먼저 찾는 게 핵심이지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그 정도 (매력이)안 될 걸 가지고 돈을 내세요, 이건 어차피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이닷은 지난 2022년 5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전화와 음성 기록(노트), 검색 등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가진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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