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필리핀, 최적 원전 파트너…핵심광물 협력·조선 시너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3.03 20:12
수정2026.03.04 05:41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필리핀=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이 신규원전 사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일) 오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에서 "원전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76년 착공했으나 이후 건설이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은 필리핀 정부가 2022년 고질적 전력난 해결을 위해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한 바 있는데, 해당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경우 동남아 원전 시장 공략의 교두보 마련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핵심광물 협력 MOU'에 기반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韓-필리핀, 조선·인프라·방산 강화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선박 건조량 기준 세계 2위(한국)와 4위(필리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양국이 힘을 모으면 공동 성장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에 기초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며 "마르코스 대통령께서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리핀 인프라 산업에 한국도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마르코스 대통령도 환영했다"며 "이와 함께 한국 방산기업이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간 문화교류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님은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다"며 "저도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의 안전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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