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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두달 벌었지만…3천억 없어 대금 차질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3.03 17:54
수정2026.03.03 18:38

[앵커] 

홈플러스의 청산 여부를 가름할 법원의 판단이 두 달 뒤로 미뤄졌습니다. 



홈플러스로선 시간을 벌게 됐지만 당장 필요한 3천억 원 조달에 애로를 겪으면서 직원들 월급은 물론이고 입점 점주 대금 지급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 법원의 결정이 내일(4일) 예정이었는데 두 달 미뤄졌다고요? 

[기자] 

서울회생법원은 당초 내일이었던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5월 4일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두 달 연장되는 셈입니다. 

법원은 "MBK파트너스가 투입할 1천억 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결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이해관계인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라고 봤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법원의 연장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두 달 동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마무리하는 등 구조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홈플러스가 지급해야 할 각종 대금 지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홈플러스는 입점 점주들에게 당초 오늘(3일) 지급해야 할 1월 매출분에 대한 대금 정산을 연기했습니다. 

4천여 점주들은 대금 지급 예정일 불과 나흘 전에 이 같은 통보를 받고 막막한 상황인데요. 

들어보시죠. 

[A 씨 / 홈플러스 입점 점주 : 다들 날벼락이죠. 올 게 또 왔구나. 납품 업체한테 물건값을 줘야 되고 직원 월급을 줘야 되는데. 눈앞이 캄캄합니다.] 

관련해 홈플러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긴급운영자금으로 내일까지 500억 원, 11일까지 500억 원 모두 1천억 원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상화를 위해 채권자인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각각 1천억 원씩 모두 2천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실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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