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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급등 산업계 초비상…정유·해운·자동차 3중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03 17:54
수정2026.03.03 19:14

[앵커]

중동 정세가 격화하면서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유가와 운송비 등 비용 타격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유와 해운은 물론 자동차 산업까지 전방위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이 해협을 지나는 팬오션과 SK해운 등 유조선·벌크 선사들은 이란의 봉쇄 조치로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 : 일단은 뭐 유가도 많이 오를 거고 또 거기에 운항하는 선박들의 보험료도 많이 오를 거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아무래도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우회 루트를 활용할 경우 해상운임이 최대 80%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항공기 연료를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사들도 환율 상승에 이어 유가 급등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 7회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현재 정상적인 운항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일단 계속 결항시켜 놓은 거고, 지금 분위기 봐서는 쉽지 않지 않을까…]

정유사들은 이번 사태로 유가 급등세가 계속될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공급받아야 할 경우에는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안 그래도 업황 부진에 시달려온 석유화학업계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나프타값도 뛰어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업계 역시 플라스틱과 고무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완성차 해상 운임 인상 가능성에 이중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물류가 불안정해질 경우 수출 차질까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이란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산업계 전반의 비용 구조와 공급망 전략 재점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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