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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업계 "골판지·백판지 대기업, 가격 인상 규탄"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3.03 16:28
수정2026.03.03 16:34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 지난달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골판지와 백판지 제조 대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 박스업체들이 골판지와 백판지 제조 대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위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늘(3일)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골판지 원지 및 백판지 제조 대기업들의 반복적이고 일방적인 가격 인상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상생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스조합은 "골판지 원지 및 백판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이 객관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사한 시기와 유사한 인상률로 반복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체적으로 흡수 가능한 인상 요인까지 중소 제조업체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가격 조정 차원을 넘어, 가격결정권이 없는 중소기업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구조적 불공정"이라며 "일방적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경우 중소 골판지 산업 생태계 붕괴는 물론 국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재경 박스조합 이사장은 "합리적 근거와 충분한 협의 없는 일방적 가격 인상은 산업 생태계의 균형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상호 이해와 협의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스조합은 공정하고 상생하는 거래 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대립보다는 대화를 우선 원칙으로 삼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대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모든 법적·제도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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