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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머니' 잡아라…5대 은행 접전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3.03 14:48
수정2026.03.03 15:24

[앵커] 

중동 사태 직전까지 코스피가 6300까지 뛰며 증시로 자금이 쏠리는 '머니무브'가 계속돼 왔습니다. 



자본시장으로 뺏기는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해 은행들이 치매 대비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은행권이 어떤 상품들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치매머니'란 65세 이상 치매 노인이 보유한 금융·부동산 자산을 뜻합니다. 



치매머니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72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7일 치매안심신탁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고객이 건강할 때는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치매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경우 사전에 지정한 신탁관리인을 통해 금융 거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치매고객 금융보호 TF'를 신설해 연내 치매 고객의 금융사기를 방지하는 상품 준비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같은 구조의 치매안심신탁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이에 더해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치매 전담 특화 조직인 '치매안심금융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앵커] 

은행권이 치매머니에 주목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고령화 시대 시니어 시장 잠재력 때문입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으로, 올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매 환자 증가세에 '치매 머니'가 오는 2030년에는 2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매 상품이 은행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반면, 은행 수신은 급격히 빠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52조 98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조 원 넘게 급감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감소 규모를 넘어선 겁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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