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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트럼프 방중 앞두고 상호투자 재개 방안 논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03 13:29
수정2026.03.03 13:39

[작년 10월말 부산에서 만난 미중 정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상호 투자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국 실무진은 상호 투자 재개 문제를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투자 구조나 잠재적인 범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양측 모두 정치·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구조화된 합작투자(JV)나 라이선스 계약 등 이른바 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낮은 사업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2023년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을 미국 공장에 도입한 사례를 예로 들며 "이 계약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포드와 CATL은 관련 계약을 기반으로 지난 1월 켄터키주 공장에서 CATL의 기술이 도입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중국 기업에 대한 안보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며,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존 물레나 위원장은 당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CATL과의 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CATL 부인에도 불구하고 물레나 위원장은 CATL이 중국 군수업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이번 논의에서 중국 측은 미국의 심사 강화로 중국의 대(對)미국 투자액이 감소하고 일부 투자는 철회됐다는 점을 들며 투자 보호를 요구하는 한편, 중국 기업의 상장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중국 측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6년 170억달러(약 24조8천863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중국의 대미 투자액은 2024년 기준 66억달러(약 9조6천617억원)까지 급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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