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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폐쇄…국제유가·천연가스 급등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03 11:29
수정2026.03.03 11:39

[앵커] 

이란이 보유한 지정학적 특성상 원자재 시장은 더 큰 변수를 맞았습니다. 

세계 주요 원유 생산지 중 하나인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나가는 길목,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틀어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를 선언했고, 원자재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이한승 기자, 우선 현재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부는 현지시간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군이 걸프 지역 송유관도 공격대상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는데요. 

미국이 서아시아 지역의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석유 공급을 흔들어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 특히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지나는 해상통로로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이곳을 지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우회할 경우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오르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공급망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 에너지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오르면서 78달러선을 기록 중이고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도 7%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장중 한때 브렌트유는 13%, WTI는 12%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공격에 카타르 LNG 시설 가동이 멈추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올랐는데요.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 내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1 MWh당 44.5유로를 넘으면서 전 거래일 대비 40% 급등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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