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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첩첩산중'…이억원 "견조한 펀더멘털로 정책 대응 능력 충분"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3 08:14
수정2026.03.03 08:16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을 선언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중동지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정부는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국내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최근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중동지역 수출 기업 중 취약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금융위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큰 폭 상승 출발했던 국제유가는 이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향후 중동상황 전개양상 등에 따라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중동상황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이 함께 긴밀히 공조·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 원장은 경제·금융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경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기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중동사태를 틈탄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벌도 예고했습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내 가짜뉴스 유포,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무관용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동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전체적으로는 대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높지 않으나, 개별 기업별로는 중동지역 수출비중이 높은 취약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은(8조원)·기은(2조3천억원)·신보(3조원)가 운영하는 총 13조3천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자금지원, 금리감면 등)을 통해 중동상황에 영향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향후 금융위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중동 지역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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