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1만원 훌쩍…‘가성비 한 끼’ 편의점 도시락 인기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3.03 08:14
수정2026.03.03 08:16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서는 ‘런치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직장인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2000~5000원대 ‘편의점 한 끼’ 소비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가격은 3723원으로 전월보다 23원 상승했고, 삼겹살 1인분 평균 가격 역시 1만7769원으로 154원 올랐습니다.
외식 대표 메뉴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체감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외식비는 전년 대비 최대 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외식비 부담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의점 간편식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CU의 간편식 매출은 2023년 26.1%, 2024년 32.4%, 2025년 17.1%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간편식으로는 세븐일레븐의 경우 도시락과 김밥 매출이 약 20%, 삼각김밥은 15% 증가했고, GS25 역시 삼각김밥이 37.6%, 도시락은 23.1% 늘었습니다.
편의점 업계도 2000~5000원대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메뉴로 간편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U는 이달 3000원 안팎의 가격대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밥과 반찬을 분리한 2단 구조 도시락이나 덮밥·김밥·삼각김밥 등 부담을 낮춘 메뉴가 눈에 띕니다.
토스트와 샌드위치 등 3000~4000원대 아침 식사용 상품군도 강화했습니다.
세븐일레븐 역시 2000원대 삼각김밥부터 5000원대 도시락까지 가격 구간을 넓힌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GS25는 시즌별 기획 도시락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인기 상품인 ‘혜자로운 돌아온 도시락’ 시리즈 일부는 출시 한 달 만에 40만 개가 판매될 정도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고물가 장기화 속 편의점 간편식은 대체식이 아닌 '일상의 한 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 편의점 간편식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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